예전에 군대가기전 2018년말에서 2019년초까지 Tengaku라는 닉넴으로 뉴플라넷길드에서 활동했던 유접니다. 맨 처음에, 프리메이플을 시작하게된 계기가, 완전 어렸을때 초딩시절 2000년대중반쯤에 했던 메이플의 추억때문에 프리메이플을 시작하게 된건데, 2013년 화이트스타를 시작으로, 올드플래닛,플랜시아,노스텔지아 등등을 하다가(지금 생각해보면 어차피 죄다 사설서버였고, 어차피 몇년 안가 섭종할 서버들인데, 그당시에는 왜 그런 프리메이플에 빠졌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솔직히 후회도 좀 되네요)., 2016년 갑작스러운 노스텔지아의 섭종에 현타가 왔던 저는, 2017년쯤에 누군가의 유튜브 댓글덕분에, 섭종할 걱정이 전혀 없는 해외 프메섭 메이플로얄이라는 존재를 알게 됬습니다. 죄다 영어로 되있어서 귀찮은 부분도 있었지만, 어쨌든 섭종할 걱정이 없다는 사실과 한국섭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많은 유저수에 만족했고, 그당시 길마였던 스파키님이나, 다른 여러 친절한 부마님들(싸비님,원파이렛님,베키님 등등) 같은 한국인 유저분들이 도와주셔서 그래도 나름대로 재밌게 했던걸로 기억하네요. 그리고 2019년까지 옛날 프메에 빠져살다가 2019년 7월에 군입대를 하고 난후, 저는 그동안 제가 얼마나 인생을 헛 살아왔는지, 게임같은 쓸데없는거에 왜 이리 집착하고 시간을 낭비했는지 진짜 뼈저리게 후회했습니다. 제가 입대했던 부대는 육군 전방사단이였고, 아무 특기없이 그냥 일반병으로 입대해서 그런지 신교대나 자대에서 같이 생활했던 동기,선임,후임 너나 나나 할거없이 죄다 사회에서 놀다온 실업계 고졸 출신 양아치들이였죠. 한 소대 45명정도씩 5개 소대였는데, 각 소대마다 최소 3명이상은 팔이나 목 또는 등에다가 조폭같이 문신한 사람들이었고, 대화 내용도 충격적이었고 저질스러웠죠 술,담배,여자얘기에 소년원갔다온 썰,성매매업소 경험담 + 사람 패고 재판받았던 썰, 오토바이,문신,롤,토토,인방,화투,사이버도박 + 음담패설에 더러운 욕설까지 진짜 온갖 더러운 대화내용에, 나 혼자 다른세계에 온 기분이였고(왜냐하면 사회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본적이 없었거든요), 우울증에 미칠것만 같더라구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린 나이부터 이것저것 재밌는 경험도 많이 해보고, 연애도 하고, 인생 재밌게 살다온거 보면 부럽기도 하고, 점점 이런 외향적인 인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왜 제가 사회에서 이런 프리메이플같은 노가다성 rpg게임에 아까운 시간을 쏟았던건지 정말 후회도 되더군요. 작년 1월 중반에 전역을하고 21년 중반쯤인가, 스파키님의 이별글을 보면서, 본인의 서투르고 어색한 의사소통 문제때문에 현타가 왔다는 내용을 보고 제 군시절에 느꼈던 감정이 다시 떠오르더군요. 결국 21년 전역후 추억에젖어 잠시 게임에 복귀했다가, 현타가 오게되 접속을 점점 안하게 됬고, 결국 그렇게 유령처럼 지내다가 인사말 하나없이 길드 단톡방을 나갔었습니다. 오랫만에 메이플로얄이 생각이 나 다시 와봤는데, 가끔 포럼글들중에 군대 전역하신분들의 스레드도 가끔 보이더군요. 그래서 갑자기 궁금해진게, 혹시 군대를 육군일반병으로 갔다오신분들중에 저같은 후회의 감정을 느껴보신분이 있나요.
이러는게 인싸라면 전 아싸하면서 로얄할랍니다... 물론 프메 rpg에 시간 쏟은게 후회될수 있겠지만 사회에서 저렇게 살다온 사람들이 딱히 부러울 필요 없어보입니다... 이제라도 노력하고 의미있는 일에 시간 쏟으면 되지요. 살아온 날 보다 살아갈 날이 아직은 많으니까요.
진짜 처음에 저런 대화들 들었을때, 저 혼자 다른 세계에 온 줄 알았습니다 ㄷㄷ 사회에 있을때는, 그래도 끼리끼리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랑만 어울려서 몰랐는데, 군대를 사람들이 걸러지지 않는 육군일반병으로 가서 그런지, 상상을 초월하더라고요. 솔직히 저런 실업계고졸 양아치들 보면, 대학도 안 간 막장인생같긴 한데, 그래도 어린나이부터 이것저것 재밌는 경험들 많이 해보고 그런거는 부럽더라고요 ㅠㅠ 제가 얼마나 우물안의 개구리 마인드를 갖고 살아갔는지 깨닫게되는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군대를 다녀온 후 여러 가지 후회를 느껴봤습니다. 저 역시 예전에 게임에 많은 시간을 쏟았고, 그 시간들이 헛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러나 그 과정에서 얻은 소중한 추억들과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저는 Counter-Strike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다양한 모드와 많은 온라인 유저들 덕분에 항상 새로운 재미를 제공합니다. 게임을 통해 잠시 현실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찾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같이 게임을 즐기며 일상을 공유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것도 큰 힘이 됩니다. 모두들 자신만의 방법으로 즐거움을 찾길 바라요.
저도 프리메이플을 즐겼던 유저로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네요. 저 역시 어릴 적 메이플에서 느꼈던 추억을 잊지 못해 여러 사설 서버를 돌아다니며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그저 재미로 시작했지만, 서버가 종료될 때마다 허탈감도 컸죠. 저도 메이플로얄 같은 해외 서버를 접하면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특히 한국 유저분들과의 소통 덕분에 게임이 더 재미있었고, 그 덕분에 좋은 기억도 많이 남았습니다. 이런 추억들이 게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